- 호불호와 논란의 경계선
한글패치가 새롭게 뜬 기념으로 오랜만에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아시는분은 다 아시겠지만 월희,Fate stay night, Fate Hollow ataraxia와 같은 서브컬쳐계의 기라성 같은 작품을 내놓은 TYPE-MOON 팀의 신작입니다. 이 작품에 대해 처음 플레이하면서 생각했던 점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단, 그전에 먼저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본 포스팅은 읽기 불편할것 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거의 욕하는 포스팅입니다. 이는 딱히 과장한 것도 아닌게 여태까지 발매할때마다 소설, 애니메이션,굳즈, 동인지, 드라마cd, 팬픽 등 등 다양한 분야로 미디어믹스되며 엄청나게 성공해왔던 과거 작품들에 비하면 요 3년 동안의 초라한 성적은 실드가 불가능한 현실이죠.
아오자키 아오코
감정선이 그대로 얼굴에 박혀있는 어그로 탱커로 첫 인상에서 주는 느낌 그대로 게임 끝날때 까지 반전없이 초지일관하여 거꾸로 큰 충격을 주는 케릭터. 게임 내에 거의 모든 대사가 불만, 오만, 거만, 기만으로 이루어진 쿼드라 잡년으로 일반인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폭거를 행하며 구토유발을 넘어서 생물학적 혐오감마저 불러 일으키는 인간말종.
높은 권위 앞에서는 반역이 패시브인 주제에 자기보다 밑이라 판단되면 바로 서열부터 정리하기 시작하는 내로남불, 아이러니가 한계를 넘어 어떤 수식어로도 커버를 칠수가 없게 되버린 희대의 쌍년. 경계성 성격장애인, 마법을 쓰지 못했다면 빵에서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을게 뻔한 천하의 개잡년
쿠온지 아리스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하는 아스트랄 마인드의 소유자. 혐오의 상징 '마녀'를 현대적 시각으로 완벽하게 재구성한 케릭터. 툭하면 마법으로 사람을 병 속에 가두고 살해 협박하고 약점을 잡아 겁박하고 살육전 벌여대는.. 나스식 표현을 빌리자면 반전충동의 소유자, 조울증 말기의 싸이코패스.
이 케릭터 역시 작가의 에고(갭모에)를 투영하려 하였으나 싸이코패스 지수가 너무나 높아 모에화에 실패한 케릭터. 스톡홀름 신드롬만 유발시키는 게임 내 암덩어리. 바퀴벌레도 모에화 시키는 한계가 없는 일본의 문화식으로 표현해 보자면 나름 신선하기도 한 새디스트(얀데레) 케릭터입니다.
시즈키 소쥬로(정신박약아)
전기도 수도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에서 살다가 도시로 전학온 학생이라는 설정을 가진 남자로 위의 여주인공 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할 역할의 인물로써 설계되었지만 그 정도가 너무나 지나쳐 그냥 정박아가 되어버린 케릭터입니다. 쿠온지와 아오자키라는 반정신병자들 사이에 일반인 케릭터를 넣어보려고 성장배경과 성격을 억지로 끼워맞추다보니 당연한 결과겠지만 똑같이 정신병자 케릭터가 나와버린 것.
페스나의 쿠즈키 소이치로의 원형이 되는 케릭터라는 떡밥이 있으나 쿠즈키에게는 그럴듯한 설정이라도 붙어있는반면 얘는 그냥 개뿔 없는 놈. 작가의 역량이 부족해 태어난 회생 불가의 또라이. 줄여서 정박아
"개똥철학으로 가득찬 반미치광이들의 싸이킥 활극"
1. 작가가 '너희들 이런거 좋아하잖아' 라는 식으로 독자의 반응을 컨트롤하려는 부분이 노골적으로 느껴집니다
2. 나스식 알츠하이머 문체도 문제입니다. 앞 문장과 뒷 문장의 의미가 정반대인 표현을 나열하다가 수습이 안되서 그냥 얼버무리는 단락이 수두룩합니다. 거의 의식의 흐름 수준.
3. 병신보그체의 원조라고도 할 수 있는 별것도 아닌 단어를 꼭 외래어로 표현하는 허세는 이미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영어는 이제 다들 잘하고 익숙해서 별로 멋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이제는 독일어나 라틴어로 씁니다.
4. 주인공 주변의 엑스트라들도 문자 그대로 스토리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하는, 그저 주인공을 띄워주기 위한 들러리로 밖에 묘사가 안되있어서 관련 사이드 에피소드가 나올떄마다 메인스토리의 흐름을 시궁창에 빠트립니다.
5. 게임 내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한 장치를 글이 아니라 화면연출로 커버하기 위해 텍스트 한줄한줄마다 집요하리만치 엮어놓은 효과와 납치 스크립트 때문에 글 좀 읽을라 치면 시도때도 없이 눈뽕을 맞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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