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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변 잡기 (雜記)/매스 컬쳐8

패신져스 2016 후기 - Hella of a life 정말 멋진 인생이야 이미 개봉한지 좀 시간이 많이 지나기는 했지만 정말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하는데, 장르도 너무 좋아하는 분야라서 몇 글자 적어봅니다. 제니퍼 로렌스는 흔히 헝거게임의 캣니스와 엑스맨의 미스틱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배우고 크리스 프렛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 비로소 대중에게 인식되기 시작한 배우 입니다. '원티드' 라는 작품에서 제임스 맥어보이에게 키보드로 두들겨 맞는 쩌리로 나올 때까지만해도 그가 이렇게 놀라운 배우가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긴 말 필요없는 세계적인 배우죠 . 이 패신져스라는 영화는 아주 먼 우주 건너편의 또 다른 지구, 즉 제 2의 터전을 찾아 떠나는 이주민의 우주선이라는 배경을 토대로 모든 승객이 기계를 통해 동면과 비슷한 .. 2017. 4. 9.
라이프 2017 후기 - 희망이 없는 코스믹 호러 제가 영화관을 찾을 때 빼놓지 않는 키워드가 몇개 있습니다. 그 중 몇 개가 바로 우주, 생존, 과학입니다. 라이프는 이 조건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영화였기에 개봉일을 놓칠새라 휴가를 쓰고 찾아가서 관람했죠. 그런데.. 이 영화는 포스터부터 정말 엄청난 배우들을 끌어다 쓴 것 치고 제 생각보다 훨씬 답답한 전개와 구태의연한 스토리, 생각보다 적은 볼거리로 실망스럽기 그지없었습니다. CG는 굳이 2017년이 아니어도 충분히 표현 가능한 수준이었고 핵심 배우들의 열연은 미처 빛을 발하기도 전에 등장인물의 죽음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꺼져버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뻔하디 뻔한 위기상황에서 저 뛰어난 우주비행사들이 갓 전입온 이등병마냥 얼타고 있던 모습은 쉴드가 불가능한 레벨이었습니다. .. 2017. 4. 5.
공각기동대 Ghost in the Shell 2017 후기 - 약간 가벼워진 스칼렛 판 쿠사나기의 섹션 9 정말 오랜만에 컬쳐란에 글을 올리는 것 같네요. 특히 매스 컬쳐 감상문을 쓰는건 거의 2년만인 것 같습니다. 요즘 사는게 바빠진 것도 있고 본의 아니게 자막활동이 휴지기에 들어가다보니 블로그 관리도 상당히 뜸해졌었는데 이번 공각기동대 극장판을 계기로 감상을 몇 글자 적어볼까 합니다. 공각기동대 시리즈는 이미 널리 대중에 알려졌습니다. 최초의 공각기동대가 극장판으로 개봉한지 20년이 넘었으니까요. 그러나 매트릭스가 한창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기 전까지는 일반 대중 인지도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만화였고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개념이 쉽게 와닿지 않는 시절이었으니까요. 그 당시에는 PC통신은 커녕 컴퓨터를 갖고 있는 가정도 그리 많지 않던 시대였.. 2017. 4. 4.
분노의 질주: 더 세븐 후기 - 천국이 새천사를 얻었다 (빈 디젤) Fast & Furious 시리즈도 어느덧 일곱 번 째를 맞이했습니다. 1편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영화의 핵심은 항상 우정과 자동차 액션이었고 이야기의 레파토리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단지 변하고 있는건 배우들이었습니다. 1편을 촬영할때만해도 풋풋함이 남아있었던 폴 워커는 어느새 중후한 멋을 뿜는 40대 배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제 막 배우로써 전성기가 시작되는 젊은 나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영화에서는 죽어도 죽을 것 같지 않던 그가 고작 가로수를 들이받은걸로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나고 만 것 입니다. 화재로 전소된 그의 포르쉐 잔해사진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말미에서는 이렇듯 안타깝게 새상을 떠난 폴.. 2015. 4. 18.
백 투 더 비기닝 리뷰 - 시간여행물의 정석 그러나 명확한 한계 저는 S.F 물을 좋아해서 영화관에 걸리는 건 대부분 보러 갑니다. 이번에는 백 투더 비기닝을 보고 왔는데 이 영화에 대해서 간단히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덧붙여서 시간여행에 관한 의견도 섞어볼까 합니다. 지금부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원치 않으시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포스터에서 보다시피 이 영화는 시간 여행을 주제로 한 영화입니다. 십 대들이 우연히 타임머신을 발견하여 시간 여행을 하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일어나게 되는 사건을 다루고 있죠. 시간여행물이 다 그렇듯 처음에는 아쉬웠던 과거를 수정함으로써 매우 즐거운 일들을 경험하다가 점점 바꾼 과거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들이 통제에서 벗어나 파국을 맞는 흐름을 따라갑니다. 시간여행을 주제로 한 유명한 영화.. 2015. 2. 28.
기생수 파트 1 리뷰 - CG로 다시 태어난 '오른쪽이' 일단 일본영상매체를 오래 접하여 일본의 언어과 감성에 어느정도 익숙한 분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을 전제로 이 글을 적습니다. 네타가 있을 수도 있으니 원치 않으시는 분은 이하의 부분은 읽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먼저 영상의 퀄리티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발전한 CG로 새롭게 표현된 패러사이트, 이른바 '기생수'들이 상당히 리얼하고 자연스럽게 표현되었다는 점에서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지금이 아니었으면 표현할 수 없는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른쪽이.. 귀엽게 나왔습니다 인형으로 만들어 팔면 잘 팔릴 듯 합니다(식사장면 제외) 다음으로 스토리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영화의 런타임에 맞게 원작의 일부가 축소각색 되었습니다 이것도.. 2015. 2. 26.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후기 - 마블 세계관의 유쾌한 확장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를 보고 왔습니다. 마블 관련 영화는 거의 빠지지 않고 챙겨보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나왔다는 느낌을 주는작품이었습니다. 물론 몇 년전부터 예고는 있어왔지만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토르, 헐크, 어벤져스 등과 같은 영화들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보기에는 '타노스' 라는 케릭터말고는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코믹스쪽으로도 챙겨보시는 분들은 내용이 어떤식으로 연결되는 건지 잘 아시겠지만 저는 단순히 영화만을 놓고볼 수 밖에 없었는데, 한 마디로 그냥 번외편 같다 라는 느낌입니다. 영화속에서의 나레이션도 그다지 친절하지 않았고 작중 시간대가 같은 세계관,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일인지, 과거의 일인지, 미래의 일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타노스의.. 2014. 8. 1.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후기 - 거꾸로 가는 삶이라도 인생은 아름답고 흥미롭다 개봉 일주일전에 예약을 해서 정중앙 상단 로얄석에 자리를 잡을 수 있어서 아주 흡족하게 관람을 하고 왔습니다. 지지난주에 체인즐링을 볼때 예고편을 상당히 흥미롭게 보아왔던 터라 개봉하면 반드시 봐야지! 라고 결심했던 영화라서 기대감도 높았었죠. 거꾸로 가는 시간, 80세의 노인의 형상으로 태어난 아기. 나이를 먹을 수록 젊어지는 이 판타스틱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 정말 기대가 컸습니다. 게다가 브래드 피트라는 흥행보증 수표도 붙어있었구요. 때는 1918년 1차전쟁이 끝나는 날, 주인공은 한 버튼공장의 주인 '버튼' 씨의 아들로 태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난산으로 죽고, 아버지는 아들의 흉측한 모습에 호스피스 문앞에 단돈 18달러와 함께 그를 버.. 2008.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