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 화 지고의 제자
원펀맨 엔딩곡을 듣다보면 묘하게 작품 분위기랑 동떨어진 듯한 이상한 느낌을 받는데요. 폐허가 된 인적이 하나도 없는 도시에 비가 부슬부슬 뿌려지고 있는 음산한 배경임에도 톤 자체는 묘하게 밝은 언밸런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가사는 누군가를 계속 그리워 하며 빨리 돌아와달라는 내용!
이걸 보면 혹시 사이타마가 인간들에게 정이 떨어져 히어로 활동을 접거나 다른 이유로 세상을 떠나거나 혹은 힘을 잃는 것을 암시하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결과, 그가 은연중에 처리해 왔던 재해를 막지 못하게되어 결국 S급 히어로들로도 손 쓸수 없는 세상의 암흑기가 찾아오고 그제서야 사람들은 여태까지 묵묵히 재해를 막아왔던 천대받은 영웅의 존재를 깨닫는 겁니다. 그리고 그(메시아)의 재림을 기다리며 노래를 부르는 거죠.
엔딩곡 말미에 결국 사이타마의 방에 불이 들어오는걸로 보아 다시 돌아오는 것 같기는 한데 어쩌면 제노스가 그의 방에 남아 기다리고 있는걸 수도 있고.. 하여튼 엔딩곡이 좋아서 반복해서 듣다가.. 한번 소설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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