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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변 잡기 (雜記)53

도미네이션즈 런칭 기념이벤트 당첨상품 도미네이션즈(Dominations)라는 모바일 게임 런칭 이벤트에 응모하여 당첨되었습니다. 100명 한정상품입니다만 구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으로 쉽게 살 수 있는 카메라 가방입니다. 가격은 대충 25,000원 정도 하는 물건입니다. 일단 어디 이벤트에 당첨되어본 역사가 없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휴대폰으로 게임하는것도 도미네이션즈가 처음인데 운이 좋네요. 그런데 정작 카메라가 없어서 쓸데가 없는 가방입니다. 언젠가 카메라를 사는 그 날까지 고이 모셔놔야겠습니다.(憂)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하실 분들은 안에 들어있는 보조가방을 빼고 노트랑 필기구를 넣으면 될 듯 합니다. 가방이 어느정도 형태가 잡혀있어서 안에 물건이 몇 개 안들어가 있어도 위의 사진처럼 네모 반듯하게 유지가 됩니다. 시각적으로 이쁩니다. 2015. 10. 29.
우리 사회는 광신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요즘 보면 사회 구성원들에게 좀 더 약자에게 관용있고 베풀고 인정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가르치지만 정작 이러한 배려를 이용하고 배신하는 자들을 단죄하는 방법은 전혀 가르쳐주지 않는 것 같다. 무시하고 지나가라, 네가 더 나은 사람이다, 하늘은 알고 있다, 같은 입바른 소리나 하며 정신승리나 하라고 가르치는 꼴을 보고 있자면 속에서 천불이 나고 쌍소리가 절로 튀어나온다. 당장 내 허기를 채워야할 밥 한공기가 남의 입 속으로 들어가는 걸 베품과 관용이라 가르칠 바에야 차라리 머리깎고 절로 들어가라는 소리가 더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최고의 복수는 과연 용서일까? 위의 EBS 짤도 보다시피 와인을 엎지른 웨이터를 '용서'하라는 것은 가르치고 있지만 정작 실제로 잘못을 범한 웨이터를 처벌하는 과정이나 정당하게 배.. 2015. 10. 10.
존중은 두려움에서 온다 개인적으로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폭력은 정당화되지 않는다' 라는 주장을 정말 싫어한다. 이건 자주방위의 정당성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약자들의 폭거와도 같은 논리다. 이 세상에는 여러 형태의 폭력이 실제로 존재하고 어떤 종류이든 사람의 삶을 완전히 파괴해 버릴 수 있다. 예를 들면 성폭행은 실제로 사람이 죽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성의 인격과 삶을 완전히 파괴해버린다. 반대로 성추행 누명이라도 뒤집어 쓰면 피해자는 여자의 세치 혀놀림에 인생이 파괴된다. 근무 스트레스로 자살하는 사람은 이미 공공연한 사회현상이고 성별에 따른 역할 차이를 차별이라며 되려 역차별의 근거로 삼는 웃지못할 행태가 여성부라는 '정부기관'의 이름으로 태연히 자행되고 있다. 양성갈등, 지역균형발전, 성소수자인정, 빈부격차해소, 다문화,.. 2015. 9. 21.
나이트워치 시리즈 후기 - 우주를 표현하는 경이로운 S.F 나이트워치 시리즈는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 시리즈로 알려진 카도노 코우헤이 작가의 S.F 소설로 여태까지 제가 읽었던 소설 중에서 우주에 관해 가장 아름답고 시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작품이자 제 인생에 손에 꼽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심적으로 힘들 때마다 많은 위안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지요. 총 3권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피카레스크와 옴니버스식 구성의 중간형식 취하고 있으며 절대공허 속에서 성찰해가는 인류의 모습을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소설 속의 시대 배경은 상극와동여진원리의 발견에 의해 생활터전이 태양계 정도는 이미 먼 옛날에 초월해버린 아주 먼 미래이며 동시에 인류가 허공아라는 미지의 생명체를 만나면서 멸절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디스토피아입니다. 작품 내에서 .. 2015. 4. 25.
분노의 질주: 더 세븐 후기 - 천국이 새천사를 얻었다 (빈 디젤) Fast & Furious 시리즈도 어느덧 일곱 번 째를 맞이했습니다. 1편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영화의 핵심은 항상 우정과 자동차 액션이었고 이야기의 레파토리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단지 변하고 있는건 배우들이었습니다. 1편을 촬영할때만해도 풋풋함이 남아있었던 폴 워커는 어느새 중후한 멋을 뿜는 40대 배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제 막 배우로써 전성기가 시작되는 젊은 나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영화에서는 죽어도 죽을 것 같지 않던 그가 고작 가로수를 들이받은걸로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나고 만 것 입니다. 화재로 전소된 그의 포르쉐 잔해사진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말미에서는 이렇듯 안타깝게 새상을 떠난 폴.. 2015. 4. 18.
슈타인즈 게이트 시리즈 후기 - 공상과학과 서브컬쳐의 아름다운 콜라보 슈타인즈 게이트(게임)가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지도 어느덧 5년이 지났습니다. 2009년 10월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인기는 아직도 식지 않고 있으며 꾸준히 미디어믹스되며 각 분야에서도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원작은 발매 당일부터 1만장 이상의 판매를 달성했고 2012년 기준 누계 40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2013년 게임심의를 통과해 정식판매의 활로가 열렸습니다. 게임 내 전 텍스트 및 이미지 한글화의 파급효과는 대단했습니다. 게다가 이미 검증된 게임인 만큼 서브 컬쳐계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도 기록적인 판매고를 달성했습니다. 그야말로 순수한 컨텐츠의 저력이라고 해야 할까요? 본 .. 2015. 4. 15.
무직전생 후기 - 특별하진 않아도 왕도를 걷는 차원이동판타지 처음 이 책의 시놉시스를 봤을때는 웬 시대에 뒤떨어진 차원이동물인가 싶었습니다. 차원이동물의 유행도 과거 검판소에서 겜판소, 시판소를 넘어 현재는 우판소로 넘어가고 있는데 이 작품은 故 J.R.R 톨킨옹의 고전적인 세계관을 기반으로한 검판소(검/마법 판타지) 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구매하게 된 까닭은 문득 지나가버린 20년 전 유행이 다시 돌아온 듯한 복고감각의 향수가 느껴졌고 웬만해서는 문고화는 커녕 인터넷 연재조차 어려운 초레드오션 장르가 이렇게 한국에 로컬라이징이 될 정도라면 아무래도 뭔가 다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1권을 완독한 지금 이 작품에 대해 느낀 점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기본에 충실하.. 2015. 4. 14.
최상의 명의 2부 후기 - 할렘과 의학의 결합 최상의 명의 1부에서 이어지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주인공이 기존의 사이죠 미코토에서 모가미 요시아키로 바뀝니다. 처음부터 인간성, 의학지식, 경험 등 모든 면에서 정점에 달한 상태로 시작하는 전작 주인공과는 달리 2부에서는 의학지식이나 인간성 측면에서 많이 부족한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앞세워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처음 책을 구매할 때는 변화의 폭이 넓고 높은 성장가능성을 가진 케릭터를 앞세워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인지 꽤 기대를 했습니다만 18권까지 읽은 지금은 쓴 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네요. 부제인 - 더 킹 오브 니트 - 를 생각했을때 이 작품은 집구석에 틀어박혀서 아무것도 안하는 주인공이 의사로써 어떻게 성장해 나가느냐를 예상하게 됩니다. 구매하시는 분들도 그 점.. 2015. 4. 10.
자막의 주류가 ASS로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이유 한방에, NSCC4 를 사용해왔던 자막제작자의 입장에서 ASS자막제작의 대표적인 툴인 Aegisub을 사용하며 느꼈던 점을 바탕으로 현 ASS 자막제작에 대한 소견을 적어볼까 합니다. ASS 자막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Q. 자유롭게 '멈추고, 재생하며, 단축키'를 사용할 수 있는가? Aegisub 에서는 싱크를 넣으려면 마우스로 사운드스펙트로미터를 일일히 찾아 대사의 시작지점과 끝 지점을 마우스로 찍은 후 엔터키혹은 G키로 싱크를 넣어줘야 합니다. 대사가 시작되는 사운드를 들으면서 리얼타임으로 시작싱크와 끝싱크를 찍어줄 수 있는 NSCC4의 신속성을 따라올 수 없습니다. 게다가 단축키에 대한 범용성에서도 차이가 큽니다. 속도와 간편함이 생명인 작업에서 여러번 마우스를 움직이고 .. 2015. 4. 8.